아들 수학여행 일정이 정해졌다..
5/21~5/24
와이프가 바람이나 쐬고 올래??? 라는 물음에 바로 콜!!!! 을 했다.. ㅎㅎ
날짜도 정해졌겠다. 바람 같이 쐴 멤버인 만성군에게 전화를 ^^
갈랴? 음.. 콜....
뭐 간단하네. ㅎㅎ
저번 여행 때 면허증을 만들었기에 아직 남은 기간도 있고, 운전 해 봤을 때 감 익혀야 한다고 해서 렌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멤버와 여행 방법이 정해지니 그 다음부터는 뭐 진행이 착착~
대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면 저녁 늦게 도착을 해서 숙박을 해야 하기에, 호텔비와 비행기 삯을 아낄려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로 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편은 대구로 도착하는 비행기로 하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배를 예약 하고, 2인실을 요구하는 바람에 배 업그레이드를 하고, 부산까지 가는 열차를 예매하고, 등등 이렇게 하고 나니 그냥 대구에서 비행기로 가는편이랑 별로 차이도 없을것 같은 기분이.. ㅎㅎ
아뭏튼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계획이 다 잡힐 때 쯤 큰 아들 녀석의 부탁..
쿠루메 역으로 가서 악기 부품 거래를 해 달란다..젠장..
일단 승낙을 하고, 계획 변경.
또 다시 훅 치고 들어오는게 유랑 형님이 전화가 왔다.
삼척 일이 다 끝나가서 일본 가도 된단다.
안그래도 큐슈 여행 계획 잡았다니깐 그래? 하시곤 콜!!을 하시는 거다..
음. 쿠루메에서 약속을 10시 경에 잡았는데..
인천에서 후쿠오카 도착이 10시 30분이란다.
어찌 저찌해서 차를 타고 갔다가 다시 올라올까? 아니면 형님에게 쿠루메 역으로 ?
결국 쿠루메로 오시라고 했다.. 아마 짬이 있어서 알아서 찾아 오시리라 ...
이걸로 모든 계획이 끝......
첫째날(5/21).
출발 당일 오전은 잠시 일하고 점심을 먹은 후 대구로 출발.
무료로 사용하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지하철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 자~~ 출발.
동대구 역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각자 집에서 가져온 텀블러에 짐빔 하이볼을.... (텀블러엔 얼음을 알아서 가득 채워 오심, 역시 여행 짬빠 ㅎㅎ)누가 볼새라 얼른 텀블러에 채워 주시고...
누가 보면 커피 마시는 줄...ㅎㅎ
커피 먹고 과자(안주) 먹고...
역시 니 맴이 내 맴이여... 맥주를 얼음팩 넣어서 챙겨온거 봐라.. 구뜨여 구뜨..
부산역에서 부산 국제 여객선 터미널은 사진과 같이 걸어서 이동 할 수 있게 해 두었다..
업그레이드를 해서 무려 First Class 다.
2인실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그래야 맘 편하게 한 잔 먹고 쉴 수가 있으니..
여행기간은 4일이지만 일본 체류는 3일..
입국 서류도 적어주시고, 승선표도 끊어 주시고 이제 배만 타면 된다네....
배 타기 직전까지 ㅎㅎ 맥주 한잔 .
배 타는 곳으로 이동.
이동해서 또 대기. 이럴거면 그냥 첨에 많이 대기 시키지 뭐할려고 들어가서 대기 들어가서 대기를 하냥..
배를 타고 키를 받고 방으로 올라가 짐부터 던져놓고, 제일 먼저 대욕장으로 이동.
사람들이 몰리면 안되니까 얼른 갔더니 이런 아무도 없네??
그래서 카메라로 후다닥 찍어 봄.
전화기를 파우치에 넣고 욕장으로 들고 들어가서 내부도 찍고 요래 맥주 사진도 찍고.. ㅎㅎ
마지막 남은 짐빔 하이볼과 와인으로 마무리. 와인 가져간다니까 휴대용 와인 잔을 가져온 센스...
5층이었는데 바로 옆에 계단이 있어서 바깥에서 내부를 찍었다..
이렇게 이렇게 밤은 깊어지고 병은 비워지고.....
다 먹고 나니 출발이네..
출발을 하니 바깥 풍경도 빠질수는 없지...
이렇게 배에서 하루가 끝이 났다..
둘째날(5/22).
배에서 하선을 하고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면서 버스 시간을 찾았더니 7시 40분.
화장실을 들렀다가 나와 보니 버스가 앞에 있는 거였다..
서둘러 뛰어 갔는데 바로 눈 앞에서 놓쳐 버렸다.. 에효..
일분 일초가 아까운 판국에 놓치고 나니 그 담 버스가 7시 54분이네..
예전에 100엔 버스 있을때가 그립네.. 100엔만 내고도 타고 다녔었는데 260엔이란다..
물가가 왜 이래 비싸졌는지...
렌트카 사무실에서 서류를 마치니 주차장은 다른 곳이란다.
그래서 또 이동. 에휴...오른편에 보이는 타임 렌트카.
차를 배정 받고 짐을 싣고...
큰아들 부탁한 거래를 하기 위해 구루메로 이동.
만성이가 운전대를 잡아 주시고...
난 옆에서 지도를 봐 주면서 음악을 틀고, 네비를 찍고, 가는 경로를 알려주고, 좌회전 우회전 도로 상황 봐가면서 이야기 해주고, 으아...... 운전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
네비 화면은 일본어로 송출이 되길래 한국어로 바꿔 달라니깐 말하는것만 한국어 지원이 된단다..
다행히도 애플 카플레이가 지원이 된다고 해서 얼른 케이블 꽂아서 연결했더니 좋네...
구루메 약속장소를 입력하니 40킬로 시간은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유료 도로가 비싸서 무료 도로만 이용을 했더니 이건 뭐... 느려도 엄청 느리다.
약속 장소인 커피숍으로 갔더니..
커피숍에 기다리고 있는게 아니고 주차장에 기다리고 있는거였다..
난 커피라도 한 잔 사주나?? 했더니. 역시 일본인은 일본인인가보다 싶었다.
뭣에 쓰는 물건인고?? 암튼 요청한 물건을 수령하고 주차장에서 거래를 마치고 나니 형님이 도착 할 때까지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오는 내내 커피를 마셨기에 굳이 커피숖에 들어갈 일이 없어서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바로 근처에 유메 타운이 있길래 들어가서 구경을..
점심 먹을 때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서 붕어빵을 사먹었다..
그래도 형님이 쿠루메 역까지 오신다 해서 쿠루메 역으로 향했다..
쪼기 12:19에 도착하는 신칸센...
짜잔.. 등장하셨다.. ㅎㅎㅎ
힘들게 접선을 하고 점심 먹으러 출발..
후쿠오카에 왔으니 역시나 히타마부시를 먹어줘야겠지? 싶어서 히타까지 이동을 했다. 쿠루메에서 약 1시간 좀 넘게 걸림.
요건 먹어도 먹어도 맛있네... ㅎㅎ
히타 근처에 지온노타키(자은폭포) 있는게 생각이 나서 이동.
예전에는 폭포 뒤로 한바퀴 돌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막아뒀다.
할 수 없이 앞에서 사진만 찍고 우리의 오늘의 목적지인 미야자키로 이동..
미야자키 이동 길이 아소쿠주 국립공원을 지난다. 경치가 너무 너무 좋다..
지나다 보니 아소산 나무 조형물들이 있는 다이칸보 전망대를 지나게 되었다..
지나면서 어~~~ 어~ 이러다 갑자기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고..
조형물들이 엄청 많은 거였다..
전망대 주차장에서 과일을 샀는데 이름을 몰라서 일본 친구분에게 물었더니 ばんぺいゆ(만백유) 라고 이야기를 주셨다.
정확한지는 모르겠다고 하셔서 이름은 패쓰.. ^^ 아마도 ばんぺいゆ 이지 않을까??
무료 도로 이용이다 보니 이건 뭐 동쪽으로 넘어가는 길이 거의 산길이다.
산 길이고 초행길이고 반대 차선이고 길도 좁고 뭔가 대략 난감이다.. ㅎㅎ
요래 운전 하고 다님...
위에 있는 붉은 색 허슬러 차량 정말 갖고 싶은데.....
어째튼 산 넘고 물건너 저녁 늦게 도착을 했다.
미야자키로 진입을 하니 어두워지고 비도 내려서 근처 식당들도 문을 닫았고, 할 수 없이 편의점행..
편의점에서 대략 마실거 먹을거 산게 6천엔이 넘었다.. ㅎㅎㅎ 먹을거에 진심인듯..
셋째날(5/23).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나에게는 아침시간이 혼자인 시간인듯...
대욕장이 있어서 대욕장을 갔다가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바람 쐬러 바깥으로 나갔다..
안개 낀 것처럼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이 너무 시원했다.
호텔 앞으로 나갔더니 바람도 시원하고 주변에 산책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라~~ 서퍼도 ...
잠깐 보드를 내려놓고 준비 운동을 하더니 바로 바다로 들어가는 거였다..
비도 오고 하니 파도가 센게 오히려 저 사람들에겐 좋겠구나..
체크 아웃을 하고 빨래터로 유명한 아오시마로 이동.
주차를 하고 내리는데 비가 좀 더 내리기 시작..
영감쟁이 같이 가자니깐...
차에서 이렇게 사진이나 찍고 홀로 차에 남으셨다.
비와 바람이 세차서 바지와 신발이 다 젖어 버렸다..
젠장...
체육복을 입을까? 크록스를 신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바지를 입고 신발을 신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관계로 아오시마 신사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도리이 앞에서만 사진을 찍고 철수했다.
센메세 니치난
모아이석상으로 유명해서 한 번 더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근데 비와 바람이 아까보다 더 많이 더 세차게 뿌리는 거였다.
입장료를 3천엔이나 냈는데..
공원을 다 돌아보지도 못하고 일단 메인인 모아이 석상에서 인증샷만 남기고 철수.. ㅜㅜ
이렇게 멀리 왔는데... 이런 젠장할~~! ㅜㅜ
셔터 속도가 1/1224 인데도 빗바울이 잡힌거 봐라...
날씨가 도움이 안되네...
너무 세찬 바람과 비 때문에 결국 모아이 석상만 보고 철수했다.
아까운 3천엔...
미야자키에서 가고시마로 이동중...
산을 넘으니 해가 비친다..
역시 동쪽(오이타, 미야자키)만 비가 오는가 보다..
이동중에 배가 고파 더 가다보면 식당도 못 찾을거 같아 급하게 구글로 검색해서 찾은 라멘집..
라멘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더 가다보면 점심시간을 훨씬 지날거 같고 그냥 근처 식당으로 결정.
평상시처럼 렌트 없이 온거라면 맥주도 시켰겠지만, 이번에는 렌트 여행이라 낮에는 금주..(ㅜㅜ)
점심을 먹고 목적지를 쿠마모토 우토에 있는 나가베타 해상로(長部田海床路)에 가기로 했다.
하늘봐라..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너무 너무 좋다...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나가베타 해상로에 도착을 했다..
여기가 물 들어오는 만조때랑 해질녘이랑 타이밍이 맞아야 원하는 사진을 뽑을 수 있다는데..
만조시간을 검색하니 우리가 도착할 시간이랑 가능할 듯 했다.
저기 멀리까지 도로가 나 있는데..
만조가 되면 바로 앞까지 물이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봇대에 불이 켜지고..... 그런 사진을 원하는 건데. 마침 그 모든걸 충족 시켜서... 오케바리 ^^
해가 지기 전 구름도 예쁘다..
비디오 찍는 사이에도 금방 금방 물이 들어온다...순식간에 들어오는데 우와~~~!!
처음 도착했을 때보다 물이 엄청 들어왔다...
오래 기다린다고 뒤에서 기차도 지나가 주시고....
사진기랑, 세대의 폰이 합쳐진 사진들이라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
그냥 이런 식으로 물이 들어오면 예쁘단 소리....
삼각대를 놓고 타임랩스를 하나 돌렸어야 하는데..못내 그게 젤 아쉽네..
왜 그 자리에선 생각을 못했을까???
쿠마모토로 오면서 숙소 예약을 하고, 숙소에 차를 세워 두고 근처 식당으로 가서 맥주를......
2차도 맥주...
3차도 맥주... 뻗어버렸다..ㅎㅎㅎ
넷째날(5/24).
마지막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반신욕을 하고, 아침을 먹고, 이토시마를 목적지로 잡았다.
네비를 찍어서 이토시마로 향하는 중에 야나가와가 나오길래 야나가와 가서 뱃놀이 하지 않을래??? 그래.,...
이번 여행은 운전연수 및 무작정 발길 닿는데로( 큰 그림상 큐슈를 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거) 였기에 목적지도 그 때 그때 정하고, 그 목적지에 맞게 숙소를 이동중에 잡았다.
목적지 변경, 야나가와로 이동...
일본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 홍콩, 대만, 싱가폴 완전 다국적으로다가 사공 아저씨 무지 바쁨...
타임랩스를 찍을려고 세워둔 내 폰..
야나가와 칼렌더 스팟 2.
날아가지도 않고 모델처럼 포즈까지 취해주는거봐라..
매점에서 사 먹은 딸기 아이스크림.
야나가와 뱃놀이 타임랩스..
뱃놀이를 타 본 사람에게 보내니 배가 쾌속선이냐고... ㅎㅎㅎ
야나가와 뱃놀이를 끝내고 드디어 차를 반납하러 가는 길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곳.
주유도 만땅구리 채워서 반납해야 해서 지정된 주유소로 가서 가득 채움.
대구까지 타고 갈 뱅기
드뎌 뱅기 타러 가는 길...
대구 도착전...
요렇게 3박 4일간의 즐거운 여행이 아쉽게(?) 끝나 버렸다.
담에는 홋카이도를 기약하면서.. ㅎㅎ
3일간 운전해서 큐슈를 한바퀴 돌았다..
약 8백여킬로미터.
산길에 비까지 내려서 힘든 여정이었지만 끝까지 운전대를 잡은 만성군 칭찬해....
뒤에서 주무신 형님은 음.............
암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당...... 담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