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
늦잠을 자고 뒤척거리다가 아무 생각없이 나와서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분천 산타마을 가지 않을래?" 좋단다.
그렇게 출발을 했다...
가는 길에 생각을 해보니 분천역까지 운전을 하는 것보다 기차를 타고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기차여행으로 급선회.
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이 분천역 가서 산타마을 구경하는 것보다 철암역으로 가서 철암 탄광 역사촌을 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영주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검색하니까 약 2시간 정도 철암 탄광 역사촌에 머무를 수 있는 여정이 나왔다.
이것 저것 잴거없이 그냥 Go지 뭐... ^^
일단 영주역으로..
달리는 기차에서 차창밖 풍경들을 찍으려고 창가에 앉았다.
원래 분천역을 가기로 했던거라.
분천역 사진은 예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동윤이 앳된티 봐!!!
분천역에 이렇게 산타마을을 조성해 놨다.
양원역
영화 "기적"의 배경인 곳.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 오늘부로 청와대에 딱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박정민)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는 것이다. 기차역은 어림없다는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가는 ‘준경’. 그의 엉뚱함 속 비범함을 단번에 알아본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와 함께 설득력 있는 편지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 응시까지! 오로지 기차역을 짓기 위한 ‘준경’만의 노력은 계속되는데...! 포기란 없다 기차가 서는 그날까지!] - 네이버에서.
드디어 철암역 도착
철암탄광역사촌 초입
매번 올 때마다 앞 부분만 보고 갔었는데..
오늘은 다리를 건너서 뒤편을 보기로 했따.
까치발이라고 하는 집들도 보고, 동상 몇 개가 있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두 장의 사진을 보고 뭉클함(?)이 느껴졌다.
다시 앞 쪽으로 와서 본격적으로 역사촌을 둘러봤따.
설명없이 사진만....
그 때 그 시절은 저랬구나...
감상하시길.
누군가 찍어 놓은 사진을 예뻐서 다시 찍었다.
나는 점심도 못 먹고 출발했기에...
밥을 먹으려고 찾은 식당. "면사무소"
가게 이름은 "면사무소"
주방은 "민원실"
사장님 전용 공간은 "면장실"
사장님의 작명 센스가 짱!!
나올 때는 묵도 한 모 사서 집에서 태평추를 해먹었다..
우리 집에 있는 빵순이를 위해 탄광마을빵을 하나 샀다
트릭아트를 자주 가서 그런지 알아서 포즈를 잡아 주신다..ㅎㅎ
태백산을 오르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이상 분천역과 철암역으로 반나절만에 후다닥 다녀온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