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부산에서 마쓰야마로 가는 항공편이 생겼단다...
바쁘기 전에 한 번 갔다 올래?? 라고... 이게 웬 재수~~!!
같이 갈 놈을 물색하다 또 다시 레이다망에 걸려 든 우리의 만성군...
요즘 자주 블로그에 출몰한다.. ㅎㅎ
냅다 전화해서 월수금 비행기가 있단다... 갈래???
물음에 콜~~ 이라는 대답을 듣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호텔 검색해서 예약하고, 뱅기 예약하고, 그리고 이번에는 렌트해볼래?? 라는 물음에 역시나 콜을....
그래서 렌트도 검색해서 예약을 했다..
어차피 렌트 할거 이번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가자고 했다...
평상시에는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도 힘들지만, 차가 있으면야..
그래서 잘 안가져 다니는 DSLR도 챙기고
음... 렌즈는 몇개를 챙겨야하나...
이런 고민도 해 보고..ㅎㅎ
모든 걸 다 하고 난 후에 국제운전면허증....
이걸 만들어야했다.. 근데 사진이 하나도 없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사진을 다시 찍고, 면허증 발급을 하고 나니 모든 준비 끝.....
아니다 혹시 모르니 주차장 예약을 알아보니 이번에는 운 좋게도 예약도 되는 것이었다..
저번 도쿄 여행 때에는 예약이 안되어서 공항 주차장을 몇바퀴 돈 기억이..ㅜㅜ
정말 정말로 끝났다..
평일이라 그런지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
비행기 시간은 오후 3:40인데...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해서 대구 들렀다가 부산까지 내려 올려니....
2시간 전에 도착해야하니 1:40분..
김해까지 대략 2:30분..
대구 들러서 밥 먹고 할려면 1시간 더 일찍...
이러다 보니 나는 9-10시경은 출발을 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타고 마쓰야마 공항 도착...
제일 먼저 렌트카 사무소를 찾았는데...
이런... 아무도 없는 거였다...
인터폰을 하라고 떡하니 놓여 있는데... (이거 말이 통해야지 ㅜㅜ)
어째튼 수화기를 들고 이런 저런 표현으로 도착해서 기다린다고 빨리 오라고..ㅎㅎ
10분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는데 10분은 커녕 20여분이 지나니 기사분이 도착을 하셨다.
간온지까지 갈려면 빨리 가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는데...
마음은 급한데.. 왜 이리도 안 오는건지...
다른 부스들은 직원들이 다 있는데 왜 하필 내가 예약한 부스만 직원이 없는건지..... ㅎㅎ
암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차를 받았다..
어렵게 받은 차를 타고 서툰 운전으로 겨우 마쓰야마를 빠져 나와 고속도로를 올렸다..
배고픔에? 암튼 조금 과속으로...
휴게소도 한 번만 쉬고 달려서 약 한시간 조금 넘게 해서 간온지 숙소에 도착을 했다..
숙소가 사진에 보던 것보다 예쁘고 아담했다..
사실 숙소는 카즈요씨 집 근처를 검색해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정했는데...
내부도 잘 꾸며놓고... 기대 이상이었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카즈요씨에게 전화를 하고 기다렸다...
맥주 잔인걸 보니 이미 많이 마신 뒤인듯하네...ㅜㅜ
유미코씨랑 카즈요씨 ..
그리고, 만성이랑 내 이렇게 4명이서 맘껏 마셨다...
사케도 먹고, 맥주도 먹고, 이것 저것 먹고 반가운 만남을 뒤로 하고 호텔로.....
5월에는 한국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서 호텔에 갔지만.....
역시 술이 술을 부른다고 바로 호텔로 들어가지 못하고 편의점으로....
분명 편의점에서는 맥주 하나만 샀는데....
먹다보니 어디 그렇남...
만성이가 옆에 자판기 있다고 갔다가 결국 자판기에 맥주는 없고 해서 편의점 가서 더 사왔네....
사 온걸 어떡해...
먹어서 없애야지.... ^^
둘째날 아침....
식사 제공이었는데... 빵 뿐이네...
빵을 좋아하는 빵돌이로서.. Gooooooood!!!
첫번째 코스로 타카야 신사로 정했다..
저번 시코쿠 여행 때 좋았던 코스여서 한 번 더 다시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
근데 비가 계속 내려서 시계가 안 좋을듯..... 하는 심정으로 올라갔는데...
운무속에 조금은 내려다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맑았으면 좋았을것을......
처음 올 때는 간온지에서 고치로 고치에서 마쓰야마로 갈 예정이었지만....
그냥 해안도로 따라서 간온지에서 마쓰야마로 바로 넘어가기로 했다.
숙취 관계로 운전은 만성이에게 맡기고... (계획이 성공한건가?? ㅎㅎ)
DRUG store 랑 마트는 보이는 데로 들렀지만 TAX FREE는 없었다...
그래서 필요한 물품만 구매하고 나머지 마트는 패스...
"麺食酒房 大真うどん"
1506-1 Kawanoecho, Shikokuchuo, Ehime 799-0101 일본
+81896562530
구글에서 어렵게 위치를 찾아 링크 시켰다...
가 본 곳이지만 지도 보고 다시 찾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ㅎㅎ
암튼 숙취 해소로 선택한 것이 우동이었다..
사누키 우동의 본 고장에 왔으니 우동은 먹어봐야 되지 않겠나...
어차피 아는 곳이 없는지라 지도상에 보이는 우동 집을 선택했다...
가는 길 편의 왼쪽에 있으면 패스...
주차하기 쉽고, 들어가기 쉬운 곳으로 선택해서 도착한 곳이 사진상의 우동집이다..
고기 우동에 계란까지 들어 있어서 달달하고 담백했다...
맛이 좋았던거 같음...
Kawanoe Castle
1087-4 Kawanoecho, Shikokuchuo, Ehime 799-0101 일본
+81896286267
지도를 보면서 어 앞쪽에 성이 있네...
여기 가보자...
이렇게 해서 도착한 곳이 카와노에 성이었다..
성 구경을 마치고 이동 중이었는데...
도저히 잠이 쏟아져서 안되겠는지라...
그대로 뻗어버렸다...
꼭 이 사진은 올려야 한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받아서...ㅜㅜ
우연히 지나치다가 발견한 풍경...
얼른 카메라를 꺼내서 창문 내리고 뒤로 돌아서 찍었다...
구글 검색결과 AGAN 이라는 인도레스토랑이었다..
물론 가보진 못했지만..
여행은 사진만 남는거..... ^^
일본 〒794-0036 Ehime, Imabari, Toricho, 3 Chome−1−3
+81898319233
어라 !!!
또 앞에 성이 있다.. 가보자... ㅎㅎㅎ
이번에는 주차비도 내야하고, 꽤 규모가 커 보였다..
빨간 도리이도 여러개가 쭈~~욱 놓여져 있었고...
도리이는 처음에 나무인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철이더란....
아~~ 요놈 팔면 비싸겠는데....ㅎㅎㅎ
아니지 어차피 팔거면 구리지붕을 뜯어 파는게 훨~씬!!!
간온지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아침 8시 정도에 숙소에서 나와서 들러 들러 온게 다인데 시간이 벌써 오후 3시가 넘었다...
이런~~ 이것만 보고 숙소로 바로 가자고 해서....
다음 숙소까지 그냥 go!!
호텔 도착.
각 층마다 그림이 달라서 층별로 눌러서 그림 구경을 할까 했는데....
위 사진이 11층인데 언제 그걸 다하냐?? ㅎ
호텔에 짐을 맡기고 도고온천으로 향했다..
와이프가 부탁한 옷가게에 들러서 옷도 사고 기분 좋게 카드로 결재를 하고....
도고온천으로 걷자고 해서 걸어가다가 주머니에 넣어 놓은 카드를 분실하고야 말았다..
아마도 휴대폰 꺼내다가 같이 나와서 없어진거라 생각한다...
빗길이고 어두워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찾기도 만무하고 할 수 없이 어플로 카드 분실신고를 하고, 이제부터 현금만 써야지 뭐.. 에휴~!
어렵사리(?) 걸어서 도착한 도고 온천...
근데 본관은 위와 같이 공사중이어서 별관으로 향했는데..
그냥 대중 목욕탕 같은 느낌??
3천여년 역사를 가진 도고온천이라는 이야기에 무척 많은 기대를 했었지만, 좀 실망스러웠다..
본관은 옛풍을 간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더욱 아쉬움이 크네....ㅜㅜ
봇짱 시계.
와이프가 갔을 때 시계 앞에서 사진만 찍어서...
왜 그랬냐고 놀려 댔다가.... ㅜㅜ
매 시 정각이면 저렇게 변신을 한단다...
갈 때는 걸어서 갔으니 돌아올 때는 트랩을....
아~~ 2백엔만 사용했으면 이렇게 편하게 가는 것을.....
비 맞으면서 왜 걸었나 몰라... 카드도 잊어버리고..ㅜㅜ
저녁으로 야키니쿠를....
야키토리랑 야키니쿠 두 메뉴를 놓고 호텔 근처에 있는 걸로 정했다...
야키토리 집은 안 보이고 근처에 야키니쿠집이 있어서...
술은 무제한으로.....ㅋㅋㅋㅋ
역시~~!!
술을 그렇게 먹고도 역시 호텔로 돌아올 때는 편의점 필수!!!
호텔에서 한 잔을 더 마시고 그렇게 둘 째날이 끝나버렸다..
아침에 차는 호텔에 두고 마쓰야마 성으로 향했다..
물론 걸어서...
둘 다 걷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둘이 여행을 하면 왜 이리 많은 거리를 걸어만 다니는지...
돌아와서야 알아버린 사실인데....
로프웨이랑 도고온천 입장료랑 공항에서 쿠폰을 받으면 무료라고...ㅜㅜ
그걸 왜 가르쳐 주지 않았냐고 물으니까...
안물어봤잖아란다.... 힝~
그래서 우리는 로프웨이랑 도고온천 둘 다 당당히 돈을 내고 들어갔다... ㅎㅎㅎ
올라갈때는 비가 와서 로프웨이는 운영이 안되고 케이블카만 운영이 된단다..
마쓰야마 성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은 오카이도 상가를 거쳐 갔다..
그러고 보니 처음에도 상가로 걸었으면 비도 안맞고 했을텐데.....
뭐든지 경험이 중요한가보다...
호텔로 돌아와서 근처 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출발해야 느긋하게 갈 수 있을 거 같아서.....
몇 군데 들러 보다가 겨우 찾은게 햄버거 집이었다...
내 메뉴는 급하게 먹느라고 사진이 없네...ㅎ
공항 가기 전에 주유를 해야 하는데 주유소 근처에 공원이 있어서 잠깐 들른 곳...
뭐 별다른 건 없는데...
바닷가라 시원한 사진만...
지정 주유소에 가서 주유를 했다...
뜨햐... 셀프 주유소였다...
자판기로 된 내용을 찍어서 해야하는데...
이런 몇 번의 렌트는 있었지만 셀프는 또 처음이라 .......
어찌 어찌 하나씩 보다 보니 아는 단어들로 되어 있어서....
겨우 통과.. 무사히 주유를 마쳤다. ㅎㅎ
드뎌 공항에 도착....
시간이 좀 남아서 여기 저기 기웃 기웃...
3층에 스카이라운지가 있었다..
바깥에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한참을 뱅기만 바라보고 있었네...
이렇게 해서 우리의 2박 3일 짧은 일정이 끝이 나 버렸네.....
이제 언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