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와이프가 칭따오 싼 금액에 나왔는데 갈래???
패키지고, 여러명은 안되고 두세명 정도?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OK를 외치고..
같이 갈 사람을 물색했다..
리스트에 오른 우리의 만성쿤.. 올해 너무 많이 나가서 자숙중이랜다..
횡성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유랑행님.. 내년 1월 준공이라서 아무데도 몬간단다.
헐??
갑자기? 왜들 이랴?
안산에 있는 조카놈 연락을 하니, 무조건 좋단다. ㅎㅎ
역시...
이렇게 갈 준비(?)를 마치고, 환전을 어떻게 해야하나, 패키진데 뭐 그냥 따라 댕기기만 하면 되겠지. 등 아무런 생각없이 지내고 있는 찰나, 조카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삼촌, 죄송한데요.. 아~ 뭔가 느낌이 쎄하다..
저 지금 병원이에요.. ㅜㅜ
여행 일주일을 앞두고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거다.
이런~~! 포기를 할까? 어쩔까? 고민을 하던중 포기를 하면 그냥 납입했던 돈을 못 돌려준단다.
혼자갈까? 혼자 가면 싱글 차지를 지불해야 한단다. 싱글 차지가 여행비보다 더 비싸다.
근데... 명단을 바꾸면 그 명단으로 가능하단다..
또 다시 사람들을 물색하다가 결국 당첨된 게 둘째 아들...ㅎㅎ
그렇게 해서 둘째랑 둘이서 중국 청도로 가게 되었다..
출발 당일 비행기 출발 시간은 7:30인데 2시간 전인 5:30 까지 인천에 올라가야 해서 어째거나 밤새 올라 가야만 했다.
인천공항까지 대략 3~4 시간 걸리는데... ㅜㅜ
저녁 먹고 바로 출발!!!!
올라가면서 휴게소에서 자겠다는 마음을 먹고..
미팅 장소가 N열이었는데...
우리가 탑승 수속 할 곳은 F열이었다...
무려 공항을 반이상을 가로질러야만...ㅜㅜ
아침으로 던킨 도넛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쓰야마 비행기가 무려 7시이다. 마쓰야마 공항에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가 오후 늦게 있는 걸로 아는데..
아~~~ 지금도 저 비행기를 탔으면 하는 생각이.. ㅎㅎ
이 새벽에 칠천보를 넘게 걸었다.. ㅎ
드뎌 탑승~!!!
2박 3일 같이 동행할 일행들..
톨게이트도 뭔가 중국스럽다. 크다. ㅎㅎ
독일 사람들이 지어서 뭔가 유럽풍이다..
중산로 거리란다.
별다른 감흥 없이 쭉 걸어서 한바퀴 돌았다.
초콜릿 박물관.
젤 맘에 드는 ㅎㅎㅎㅎ
초콜릿 박물관을 들런거 빼고 그냥 거리를 한 바퀴 걸었다.
뭔가 유럽식 하면서도 처음이라 그런지 별다른 감흥은 없는듯...
청도에 왔으면 당연히 칭따오 맥주 박물관은 기본이징.. ㅎㅎ
맥주 한 잔씩 나눠 주는걸...
가이드가 안 드셔서 주시고, 아들이 안 먹어서 주고, 그래서 3잔이나 마셨당..
여기서 주는 맥주랑 사서 마신 맥주랑 맛이 조금은 다른듯...
뭔지 모르게 미묘하게 더 맛있는거 같았다..
내부에서 3잔 마시고, 내려와서 팝에서 또 나눠주는거 2잔을 마시고 났는데...
일행 중 부자 팀이 맥주를 같이 마시자고 해서 또 ..... 그렇게 맥주만 쭉~~!!!
해천빌딩 전망대..
저렇게 튀어나온 부분이 투명해서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해질녘이라 노을도 예쁘고 아래에 보이는 집들도 예쁘다..
5.4 요트 경기장..
처음 도착했을 때는 불을 밝히지 않았는데..
시간이 되니까 온 빌딩들에 불이 들어왔다..
너무나도 예쁜것이...
여행했는 것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하루 일정을 이렇게 마치고 저녁 먹으러 갔는데..
가이드 분께서 고량주를 선물해 주셨다..
처음 접해보는 고량주.. 무려 52도..
너무나도 맛 나는게... ㅎㅎ
그렇게 저녁을 먹고 고량주도 사이좋게 나눠 먹고 하루 일정 끝..
근 20여시간을 쉬지 않고. 달린듯한 기분..
1시 정도에 출발해서 왔으니...ㄷㄷㄷㄷㄷ
둘째날..
이 호텔에 2일을 묵어야 한다.
노산풍경구..
우리가 타고 다녔던 버스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광장같은 안내 데스크를 통과하면 산을 오르내리는 셔틀버스가 따로 있다.
즉, 일반인들은 산에 접근을 못한단다.
무조건 안내 데스크를 통과 해야만 산에 오를수가 있다는데...?
그렇게 셔틀버스를 타고 약 20분정도 오르면 다시 광활한 풍경이...
여기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또 올라간다..
케이블카를 만들려면 정상까지 만들던지..
산 정상은 걸어서 가라는 거냐?
일행중 갈 사람들이 몇명되질 않는다.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 우리는 올라가기로..
30여분정도 올라가니까 (계속 계단만) 거의 정상에 다다렀는데..
내려오시는 분들께 물어보니 정상까지 그냥 다 계단이란다..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는다고..
그래서 그냥 돌아섰다.. 뭐하러 올라온게냥?ㅎㅎ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나니 벌써 어둑어둑...
으~~~
중국 야시장 구경을 했다.
아니 구경을 하다가 냄새가 역겨워서 돌아왔지만.
처음으로 중국와서 쇼핑을 했네...
키링을 무려 4개나 샀다.
10위안 약 2천원짜리... 4개. ㅎㅎ
중국와서 돈 쓴게 이게 다라니...
야시장 구경을 하고 저녁을 양꼬치랑 맥주를 마셨는데..
아뿔싸...
가이드가 또 주는 고량주에 골뱅이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2일 밤은 모른다...ㅋㅋㅋㅋ
셋째날...
아침만 부랴 부랴 먹고 공항으로 가야한다..
결국 일정이 끝난거다..
멋진 야경과 산행 꼴뱅이. 끝.....